플레이스테이션5의 듀얼센스는 쏠림 현상이 자주 발견되는 조이스틱입니다. 듀얼센스로 게임을 하다가 이상 증상을 느꼈을 때 쏠림 현상인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쏠림 현상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과 쏠림 현상이 나타났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듀얼센스 쏠림 증상
듀얼센스의 쏠림 현상은 한두 유저만 겪는 문제가 아닙니다. 듀얼센스 이상과 관련하여 조금만 검색을 해보아도 쏠림 현상을 겪는 유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컨트롤러는 사용한 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2년 후에 해당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듀얼센스도 동일한 증상을 발견했는데요. 대략 사용한 지 1년 6개월 후에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스틱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화면이 한쪽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발견했다면 쏠림 증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왼쪽 스틱, 오른쪽 스틱 구분 없이 나타나는 현상인데, 저의 경우는 오른쪽 스틱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게임을 하는 중에 화면 시야가 저절로 움직이는 경우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듀얼센스 쏠림 현상 확인 방법
게임 중에 쏠림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때도 있고 간헐적으로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또한 좌우 스틱 중 하나만 문제일 때도 있고, 때론 양쪽 모두가 문제일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하게 스틱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듀얼센스 쏠림 증상을 느꼈다면 가장 먼저 gamepad tester 사이트에 들어가서 스틱의 이상 여부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https://hardwaretester.com/gamepad 링크
gameped tester 사이트에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PC에 컨트롤러 연결이 안 된 상태입니다. 컨트롤러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면 PC에 듀얼센스를 연결한 후 패드의 아무 버튼이나 누르면 됩니다. 예시를 통해 제 듀얼센스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듀얼센스 쏠림 현상 확인
그림에서 붉은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듀얼센스 오른쪽 스틱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스틱을 건들지 않았는데도 테스트에서는 오른쪽 스틱이 움직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확실히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저의 듀얼센스도 문제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정상인 경우는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나야 합니다. 참고를 위해 정상인 컨트롤러를 연결해 보았습니다.
위 그림에선 중앙 스틱이 변화 없이 정중앙에 표시되고 있습니다. 스틱을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 위와 같은 그림이 나타나야 정상입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좌우 스틱 어디가 안 좋은지 확실하게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듀얼센스 쏠림 현상 나타났을 때 대처법
듀얼센스 쏠림 증상이 나타났다면 다음과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 AS 센터에 맡긴다
- 자가수리를 한다
- 새로운 듀얼센스를 산다
AS 서비스는 제품을 구매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상태라면 무상 수리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시간이 꽤 지난 경우라면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고 수리를 맡겨야 합니다. 서비스는 패드를 보내고 받는 시간을 합치면 대략 10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두 번째, 자가 수리는 듀얼센스를 분해한 후 스틱의 모듈을 직접 교체하는 방식입니다. 자가 수리와 관련된 영상이나 글은 인터넷 검색을 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자가수리를 하고자 할 때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즉 수리하는 중에 듀얼센스가 완전히 망가질 수도 있다는 경우를 생각해야 합니다. 필자 역시 자가 수리를 해보았는데, 생각처럼 잘 안되었고 결국 새로운 패드를 주문해야만 했습니다.
자가 수리를 위해 필요한 기본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듀얼센스 자가수리 세트(드라이버, 핀셋 등)
- 듀얼센스용 모듈 전체(납땜 필요) or 듀얼센스 모듈 사이드 센서
- BW-100(청소도구)
듀얼센스 수리를 하려면 제품을 분해해야 하는데 수리세트를 사서 분해하는 편이 수월합니다. 그 후 쏠림이 발생한 모듈을 교체해야 합니다. 이때 모듈 전체를 교체하는 방법도 있고 모듈의 일부분만 떼서 교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모듈 전체를 교체하려면 납땜 과정이 필요하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이드 센서만 사서 교체하는 편이 더 수월한데 안정성은 떨어집니다. 참고로 사이드 센서는 제품의 하얀 부분만 따로 빼내어서 교체하는 방식입니다.
 |  |
| 모듈 전체 | 사이드 센서 |
필자의 경우엔 사이스 센서를 사서 교체를 시도했고 보기좋게 실패했습니다. 교체를 했지만 여전히 쏠림 증상이 나타났고, 재시도를 몇 번 하는 중에 듀얼센스의 선 일부분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처음부터 새로운 듀얼센스를 사는 게 시간도 돈도 아끼는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필자의 경우이고 손재주가 있는 분이라면 자가수리를 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같은 현상이 발생할 때마다 새 제품을 살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소니가 처음부터 양품의 컨트롤러를 출시하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처음부터 양질의 모듈을 사용했다면 유저들이 이런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되었을 테니까요. 해당 문제를 예상하지 못했다면 그건 그거대로 더더욱 문제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나온 제품들도 동일한 모듈을 쓰는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플스5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언제든 겪을 수 있는 듀얼센스 쏠림 현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쏠림 증상이 의심된다면 gamepad tester 사이트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시고, 이후 본인의 상황의 따라 필요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