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Blue Archive) 지금 시작해도 괜찮을까?

이 글은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쓴 글입니다. 지금 블루 아카이브를 시작하는 게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필자가 블루 아카이브를 직접 플레이한 경험을 토대로 생각을 정리하였습니다.


글의 순서


블루 아카이브의 시작

블루 아카이브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2021년 11월 서비스를 게시했으니, 약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셈입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빠른 선점, 즉 게임을 언제 시작했는지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시작을 빨리 하면 할수록 게임 내 경쟁에서 유리하고 얻을 수 있는 재화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블루 아카이브는 어떨까요? 서비스가 된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지금 시작하기엔 너무 늦다고 생각하진 않을까요? 저 역시 비슷한 생각으로 시작을 망설였던 적이 있습니다. 필자는 2023년 4월 정도에 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도 이 게임이 출시된 지 1년 반 정도가 지난 시기였기에 시작 자체는 꽤 늦은 편에 속했습니다.

블루 아카이브 메모리얼

게다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는 게임을 시작하기에 정말 좋은 시기라 할 수 있는 페스(반년마다 열리는 뽑기 확률 2배 기간) 기간을 막 놓치고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게임에 대한 정보도 미비했기에 초반 정보로 좋다고 알려진 3성 캐릭터 한 명만 데리고 이륙했습니다. 물론 그 캐릭터가 나쁘진 않았지만 지금 선택하라고 한다면 다시 리세마라를 돌리고 시작했을 것 같습니다. 초창기 정보와 지금의 정보는 꽤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그렇게 게임을 시작했고 그 기간이 한 달, 두 달을 넘어 반 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당시 만렙인 83레벨이 멀게만 보였는데 지금은 어느덧 현재 만렙인 85레벨을 달성했습니다. 캐릭터 역시 충분히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4년 현재, 만렙 87에 136명의 학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blue_archive_계정
필자의 블루 아카이브 계정

만렙을 가기까지 달렸다기보다는 그냥 재미있게 하다 보니 만렙이 되었다는 말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나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지만 저로서는 이 정도면 모바일 게임을 꽤 길게 이어나간 셈입니다. 그것은 블루 아카이브가 가진 게임의 특징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시작하기를 고민하신다면 블루 아카이브가 어떤 게임인지 알아두시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블루 아카이브는 어떤 게임인가?(블루 아카이브 특징)

블루 아카이브는 기본적으로 미소녀 수집 RPG 게임입니다. 흔히 알고 계시는 수집형 게임처럼 가챠로 캐릭터를 뽑고 그 캐릭터를 키우고 전투를 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기존 수집형 게임들과는 확실하게 구분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 요소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경쟁보다는 명예

많은 가차형 게임들이 PVP를 엔드 콘텐츠로 가지고 있습니다. 핵심 캐릭터를 얻고 빠르게 성장시켜 경쟁에서 승리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블루 아카이브는 그 요소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물론 PVP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상대적으로 중요도와 보상이 높지 않습니다. 엔드 콘텐츠라기보다는 서브 콘텐츠 느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루 아카이브의 엔드 콘텐츠는 총력전이라 불리는 PVE입니다. 보스형 몬스터를 상대로 자신이 보유한 캐릭터를 조합하여 공략하고 점수로 경쟁을 가리게 됩니다. 경쟁이라고 하지만 사실 이는 자신과의 싸움에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총력전의 보상 자체도 대동소이한 편입니다.

블루 아카이브 총력전 이미지
엔드 콘텐츠인 총력전

보상보다는 일종의 명예 훈장과 같은 느낌으로 총력전 상위 랭킹에 도전하게 됩니다. 총력전은 사람과의 직접 전투가 아니기에 상대적 스트레스는 낮은 편입니다.

몰입도 있는 스토리

이 게임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캐릭터와 스토리가 매력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 게임에 빠져들게 되는 요소라고 평가합니다. 실제로 블루 아카이브는 스토리 몰입도가 높고 짜임새 있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느낌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회를 거듭하면 할수록 그 몰입도가 점점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특히나 3장 에덴조약 스토리는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블루 아카이브 스토리
높은 평가를 받는 스토리

모든 캐릭터를 사용

스토리가 좋은 만큼 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매력적입니다. 한 명 한 명이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은 내가 얻은 캐릭터 대부분을 사용할 만한 콘텐츠가 있다는 점입니다. 특출나게 좋은 한두 캐릭터만 사용해서는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없습니다. 1성이든 2성이든 성장시키고 승급을 높여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 아카이브를 지금 시작해도 괜찮은 이유

지금까지 블루 아카이브의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더 많은 내용을 말해야 하지만 시작하는 유저들에게 필요한 몇몇 특징만 추렸습니다. 거기에 대해 지금 블루 아카이브를 시작해도 괜찮은 이유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캐릭터 퍼펙트 요소

이 게임은 캐릭터 퍼펙트라고 불리는 지점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한 캐릭터의 승급과 스킬, 전용무기 등급을 모두 올려 완성형 형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퍼펙트 지점이 있다는 것은 캐릭터 완성을 향해 쫓아가는 입장에서는 좋은 소식입니다.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
캐릭터 퍼펙트를 향하여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은 정상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끝없는 성장 스펙을 요구하는 타 게임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레벨 한계 해방 속도

캐릭터 퍼펙트가 있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성장 확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한 예로 캐릭터 레벨 한계는 조금씩 확장이 됩니다. 하지만 그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제가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의 만렙은 83레벨이었고, 6개월이 지난 후 확장된 만렙은 85레벨입니다.

물론 따라가는 입장에선 레벨 상승이 멈췄으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고렙 유저 입장에선 어느 정도 필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확장 속도가 타 게임에 비하면 느린 편이고 이는 시작하는 유저들을 배려한 면이기도 합니다.

게임사 지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했는데, 중요한 것은 게임사가 얼마나 유저 친화적이고 초보자들을 배려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할 때 가장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에서 처음 오픈했을 때만 해도 이 정도로 인기를 끌 수 있으리란 예상은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성장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수많은 유저들을 확보한 강력한 게임 IP가 되었습니다.

블루 아카이브 일본 화면
일본 매출 1등을 이끌었던 미카 픽업

그런 배경을 가지고 있다 보니 이 게임은 중간에 유입된 유저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그에 맞춰 게임사에서도 유저 밸러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블루 아카이브는 운영 측면에서 유저들에게 인정과 박수를 받는 게임입니다. 그러했기에 저 역시 따라갔고 지금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계속해서 게임사는 시작하는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와 배려 요소들을 고민할 것입니다. 그러니 조금 늦더라도 도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지금까지 블루 아카이브를 해보고 싶지만 조금 늦은 건 아닌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매력적인 게임이기에 저는 추천을 하는 편입니다만, 사람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고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꾸준히 게임을 즐기실 분들, 그리고 애정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좋은 스토리를 즐겨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다들 즐거운 게임 라이프 하시길 바랍니다.

블루 아카이브 메모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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